여행의 기록/Spain

[스페인] 나 스페인 먹으러 갔니?

피에로기 Kim 2010. 6. 8. 07:54

   다른 나라를 다녀와서 그 나라 음식을 만들어서 먹어야 겠다. 라고 생각한 건 스페인 음식이 처음이다. 그만큼 입맛에도 딱 맞고 정.말 맛있었다. 역사가 긴 만큼 그 나라의 음식도 다양한 법! 종류도 정말 많고.. 사실, 메뉴가 스페인어(영어로 되어있어도 해석 못하겠..)로 되어 있어 뭔지 몰라서 못 먹은 것도 많았다ㅠㅠ 똑같은거 또 시키고..쩝. 

   먼저, 소개할 음식은 스페인식 철판(?)볶음밥인 파에야(Paella). 지방마다 파에야의 스타일이 다르단다. 예를 들면, 까딸루냐 지방에서는 오징어 먹물을 넣어 검은색 파에야를 만들어 먹는다. 세비야 에서는 메뉴에 적힌 안달루시아 풍 파에야를 먹었는데 부드러운 돼지고기와 순대 비슷한 것이 들어있었다.

 


바르셀로나에서 먹은 해물 파에야 (2인분 14.95 유로) 관광객 위주의 레스토랑이라 딱딱한 분위기, 불친절, 비싼 가격.


 


말라가 해변 간이매점 비스무리 한 곳에서 먹은 파에야! 내 인생 처음 먹어본 파에야였다. 가격은 7유로 정도. 


 

세비야에서 먹은 파에야.. 너무 배가 고파서 혼자 Racion(大)시켜서 다 먹었다.. 가격은 10유로 였던가;


 
    매일 매일 먹었던 안달루시아 지방 전통 음식 가스파초(Gazpacho)살모레호(Salmorejo). 둘다 차가운 토마토 수프인데, 살모레호가 좀 더 걸쭉하고 크리미했다. 진짜 진짜 진짜! 맛있음 바닥까지 숟가락으로 싹싹 긁어 먹었다. 정말 강력 추천함. 전혀 느끼하지도 않고, 약간 김치 국물 맛이 난다고 해야되나? 더운 날 차가운 김치 국물을 후루룩~마시는 기분 이었다. 가격도 한 접시or 컵에 3유로, 한 끼로 먹으면 5유로 정도 한다. 40도를 육박하는 안달루시아 지방에서 살아 남기 위한 방법은 가스파초를 딱 들이키고, 시에스타를 즐기는 것!
 


세비야에서 먹은 살모레호, 4유로. 안에 들어간건 조갯살과 올리브 오일. 2조각의 치즈가 곁들어 나왔다.


2번이나 가서 먹은 살모레호! 스페인산 생 햄과 찐 계란이 들어가 있는 정통 살모레호. 가격은 4유로!


가스파초 한 컵(Tapa), 가스파초가 뭔지 딱 맛만 볼 수 있는 양. 2.5유로. 


  
   스페인에서 빼 놀 수 없는건, Bar에 가서 안주하나 시키고 맥주 한잔 들이키는 것 ㅋㅋㅋ 진짜 이것이 스페인 삶의 진..리. 처음엔 혼자 바르에 가는 걸 좀 망설였는데, 나중엔 낮술하러 감 ^^
 


하몬(Jamon), 스페인식 생 햄. 바르에 걸려있는 돼지 뒷다리들! 바로 이 것! 얇게 칼로 썰어서 바게트 빵과 함께 내준다.
 가격은 1.5~2유로.


말라가에서 먹은 보케로네스 (Boguerones en vinagre) 멸치 식초절임! 맥주 안주로 정말 딱이다. Tapa 1.5유로


세비야에서 먹은 Lomo en aceite (올리브 오일에 담긴 돼지고기) 음.. 이건 특별한 맛은 없었다.  


Calamares fritos 너무너무 부드러운 한치 튀김!!!! 스페인에서 꼭 먹어야할 Tapas중 하나!  


스페인어 명칭..적어놨는데 잃어버렸다..말라가 해변 간이 매점들은 앞다투어 생선 구이를 팔고 있었다. 레몬 뿌려서 맥주와 함께 먹으면..캬..스페인이 내 것인 기분...한 접시에 4유로ㅋㅋ  


한 접시에 5유로, 양 많던 신선한 샐러드! 스페인산 올리브와 참치,양파, 토마토, 양상추가 들어가고 식초와 올리브오일을 넣어 먹는다.


음식이름 적은 종이 어디갔어!! 스페인어 명칭은 까먹었지만.. 맨 위에 올려져있는 것이 스페인식 순대, 그리고 흰 콩과 야채들(파와 깻잎비슷한 걸로 추정ㅋ)이 들어가있는 흰 콩 조림. 가격도 2.5유로 정도로 저거 한 접시로 영양보충과 함께 한 끼 식사로 떼울 수 있다. 한국 음식과 묘하게 비슷한 맛도 나서 괜찮음!!

그밖에, 사진은 못찍었지만 스페인식 감자 오믈렛인 Tortilla와 소스가 맛있는 스페인식 감자 튀김 Patatas Bravas 도 꼭 먹어야할 MUST HAVE FOOD :D 

스페인 음식은 그야말로 최.고였다. 결론은.. 난 먹으러 스페인 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