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토, 먹방 - 2일차 (부제: 일본에서 스페인 음식 맛집 발견)
교토 시내로 가는 초입에 위치한 '썬루트 호텔'. 교토에 간다면 무조건, 닥치고 이 호텔 예약이다.
메뉴만 많고 전쟁처럼 퍼다 나르고, 전쟁처럼 먹어야 하는 조식 부페보다는 이렇게 따뜻하고 깔끔하게 나오는 조식이 참 좋았다.
하루 전에 쿠폰을 구입하면 1300엔인 원래 가격에서 거의 반 값(700엔)에 먹을 수 있다. 쿠폰을 주면 직원 분들이 그 자리에서 직접
샌드위치를 만들고 빵을 구워준다. 사진에선 식빵 쪼가리로 보이는데, 빵 속에 감자샐러드와 햄을 넣고 한번 구워서 내준다.
내가 먹은 조식 중 가장 맛있고, 알찼으며 커피도 아침을 깨워주는 모닝커피로서의 역활을 제대로 하고 있었다.
후시미이나리신사(여우신사) 가는 길목에서 아침 겸 먹었던 타마고 우동. 일단 배고파서 다 먹었다.
계란국에 우동 풀어서 먹는 거라고 보면 됨.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성지로 불리는 교토 이노다 커피숍. 커피 맛 뿐 아니라 오래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분위기는.. 장충동의 태극당...느낌?ㅋㅋㅋㅋ 트렌디한 분위기는 아니지만, 이 곳 자체의 분위가와 위엄이 있었다.
이노다커피에서 유명한 '아라비아의 진주' 한 잔. 35도를 육박하는 일본의 여름 날 이었지만 차가운 것 보다는 오리지날로 맛보는게 나을 것 같아 주문!
신 맛이 강했던 것으로 기억.
교토 아케이드 거리 근처에 있었던 유명한 돈까스 맛집. 한 때 일본식 돈까스에 미쳐 일본 돈까스 레스토랑에서 알바하고 공짜로 돈까스 얻어먹었던 시절이 있었지..
그만큼 나는 일본식 돈까스를 좋아한다. 바삭한 튀김 옷에 쌓여진 부드러운 히레 그 바삭한 촉감을 입에서 느끼고 그 느끼함을 양배추 샐러드로 싹! 씻어 주는 그 매커니즘?ㅋㅋㅋ이 얼마나 좋던지. 포크 커틀릿을 자기네 식으로 다시 변형하여 재탄생 시킨 음식인 '돈까스'. 아.. 나 갑자기 돈까스 얘기하니까 진지해지네 ㅋㅋㅋㅋ
돈까스에 대해서 더 궁금한 사람들은 오카다데쓰의 '돈가스의 탄생'을 꼭 읽어 보길 바란다.
썬루트 호텔 가는 길에 눈여겨 봤던 스페인 Bar. 교토에서 숙소를 옮기기 전날 밤 들렀다. 시내와도 많이 떨어져 있어서 관광객 보다는 일본 현지인들이 찾는 분위기..
누가 일본와서 스페인 식당을 가겠냐 만은..메뉴가 일단 가타가나 일색이라 일단 샹그리아와 내가 좋아하는 음식 있는지 물어보고 그거 가져다 달라고 했다.
하몽모둠과 또르띠아. 아............맛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 윤기와 자태 보오. 하몽 ㅠㅠㅠㅠㅠ
깔라마리!!!! 으허허허헝 ㅠㅠㅠㅠㅠ 맛있다... 말이 필요 없다.. ㅠㅠㅠㅠㅠㅠ 빠타타 브라바스도 먹고 싶었으나...일본와서
스페인음식 먹다 자금 거덜날까봐 절.제. ...흡!
나가면서 찍은 Bar 전경. 아담한 스페인 바르를 그대로 가져온 듯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