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기록/Japan

[일본] 교토, 아라시야마 먹방 - 3일차

피에로기 Kim 2014. 6. 19. 23:13

오늘은 교토에서 보내는 마지막 하루. 교토 근교인 아라시야마를 하루 돌아보기로 하였다.
그렇게 먹방 (대체로는 먹사) 3일차가 시작되었다. 1일차, 2일차는 아래 링크 참조!

2014/06/19 - [나돌아 다님의 기록] - [일본] 교토, 먹방 - 1일차 (부제: 스트로베리 치즈케익 프라푸치노는 일본 버젼이 더 맛있다)

2014/06/19 - [나돌아 다님의 기록] - [일본] 교토, 먹방 - 2일차 (부제: 일본에서 스페인 음식 맛집 발견)

사가 아라시야마 역 근처에 있었던 대중목욕탕을 개조해서 만든 카페 겸 브런치 식당 '사가노유'
가이드책에서 보고 특이한 개념의 카페 인 것 같아 꼭 방문하고 싶었던 곳 중의 하나.

메뉴판도 굉장히 공을 들였다. 짱짱하고 세련되었다.

메뉴판만 봐도 침 질질 흘릴만한 녹차 크림 핫케이크! 진짜 먹고 싶었으나 일단 배가 고팠던 상태라 식사를 주문하기로 함.

두유크림파스타. 한국에서는 본 적 없어서 일단 신기해서 주문. 나도 만들 수 있을 정도의 그런 수준 ㅋㅋㅋ

어느 지역 식 카레였는데 지역이 기억이 나질 않지만, 엄청 기름기가 많고 묽은 카레였다. 일본 카레 답지 않게 구릿한 냄새도 좀 나고.
특이한 카레 였음!

교토 명물 '요지야' 카페 아라시야마 점. 옆 건물은 요시야 브랜드의 기념품과 상품을 파는 잡화점 이었고 카페는 따로 운영되고 있었음.
아이스 녹차라떼에 아이스크림 올려달라니까 엄청 안타깝다는 제스쳐와 표정으로 No face..Okay? 그..그렇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요지야 얼굴 한 번 찍으려고 오는 거니까..ㅋㅋ 나도 그렇다면 과감히 아이스크림 추가를 포기하고 사진 찰칵!  

기린의 후로즌 나마 비-루. 아라시야마에서 다시 교토 시내로 돌아갈 란덴 시간을 기다리며 한잔 하기로 했다.
맥주 거품이 롯데삼강의 '와' 아이스크림처럼 알갱이가 씹힌다!!! 정말 시원하고 맛있다. 너희들의 기술과 아이디어란.......인ㅋ정ㅋ



돼지고기 야끼소바와 함께 생맥주 한잔. 저 순간만큼은 진짜 먹고 죽어도 좋다.. 누군가 아라시야마에 간다면 란덴 기다리기 전 야끼소바 길먹빵 한번 하시기를..
일본 현지에서 먹는 야끼소바는 정말 헤븐 테이스트다... 



은각사에서 더 들어온 곳에 자리한 저렴한 료칸. 교토에 왔으니 료칸에서 한 번 머물러 보고 싶었고 아라시야마로 향하는 란덴역과도 가까워서 선택하게되었다.
고급스럽고 호화스러운 료칸은 아니었지만 다도를 할 수 있는 주전자와 식기 세트, 일본식 정원과 카이세키 정식도 먹을 수 있었던 '구색은 갖춰진' 료칸이었다. 
나는 오후의 홍차로 다도하는 걸로!



빨빨거리며 아라시야마를 누비던 내 허벅지와 다리에게 건배~ 잠들기 전, 밤에는 무조건 요나요나 맥주. 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