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다 김선생 김밥집. 바야흐로 김밥시대.
동네 초입에 오픈 전부터 궁금증을 유발 시키던 가게.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뭔가..있어보이던 가게 였는데
오늘, 10월 9일 한글날 쨔잔하고 오픈 했다. 아침은 집에서 챙겨 먹고 점심즈음 해서 주섬주섬..나가서 포장해왔당.
커피집 만큼 김밥 집도 요새 아주 우후죽순 바퀴벌레 번식하듯 생겨 나는데, 여기는 뭔가 다를까 싶은 기대반 설렘반.
깔끔한 타케아웃ㅋㅋㅋ 구성. 젓가락도 일반 나무 젓가락 아니고 스시집에서 나오는 말그대로 고급위생저 ㅎㅎ 물티슈는 사회적 기업에서 생산하는 제품 이었다. 이 가게 돈도 벌고 좋은 일도 좀 하는 그런 냄새가 나는데..? 킁킁.
아무튼 오픈 날이라 그런지 무려 4명이 붙어서 김밥 싸는데 15분 이상 기다려서 받았다. 뭐.. 오픈날 이니까 ㅋㅋㅋㅋ 이해 한다.
가격은 여타 김밥 집보다 약간 쎄다. 기본 김밥 (바른김밥)이 2,900원 이었고..메뉴보고 신기해서 주문한 크림치즈김밥은 무려 4,200원.
비싸염.
그래도 뭔가 다르겠지.. 비싼만큼 뭔가 있겠지.
김밥 기다리면서 가게 이곳저곳에 붙어있는 사진이나 글귀를 보니 바른 먹거리, 바른 김밥, 이거 안써요 저거 안써요.. 등등
자세히 보니까 여기 김밥 집은 일단
1. 남해산 김 사용
2. 계란은 해썹 인증 받은 무항생제란 사용
3. 단무지도 사카린, MSG, 표백제, 빙초산을 쓰지 않은 하얀 단무지 사용
4. 그리고 여기서 직접 생산하는 참기름과 참깨 사용
5. 국내산 햅쌀 사용
오오, 식재료, 제조과정은 맘에 든다...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귀여워서 찍어봄. 안녕? 김밥?
이게 바른 김밥!! 속재료 엄청 남. 오이, 계란, 당근, 우엉, 햄 들어가 있는데 정말 옹골차게 들어차있다.
원래 김밥 햄은 빼버리고 안 먹는데, 여기 햄은 약간 다른 김밥집이랑 다른 것 같다. 스팸같은 느낌?
바른 김밥 쌩얼 ㅋㅋㅋ 정말 크다. 재료도 하나하나 살아있어서 오독오독 씹힌다 ㅠㅠㅠㅠ 맛있다.
이건 크림치즈김밥! 호두강정, 당근, 오이, 단무지가 들어가져있는데 진짜 크림치즈가 아낌없이 턱!!!하니 들어가져있음.
요건 크림치즈 김밥 실사. 4,200원 사실 김밥 한 줄 치고는 비싸요. 매일 사먹기는 부담스럽고 날 잡아서 사먹어야 될듯..ㅋ
그런데 우리 동네에 비슷한 느낌의 김밥 가게가 사실 하나 더있는데, 그 가게 이름도 올바른 김밥 이고. 인테리어랑 가게 구조도 매우 흡사함.
뭐지 뭐지? 아무튼 바르다 김선생은 내 입맛엔 합격. 식재료도 신선하고 좋은 것 같다. 그래서 가격도 그만큼 받는거 같고. 이 사람들도 마진은 남겨야 할테니ㅋ
마무리는 김밥집 바로 옆 수입음식점에서 사온 오후의 홍차와 훈와리~_~ 너희들은 후식이다 ㅋㅋㅋㅋ
나만 먹기 뭐하니 다이소에서 산 바질들도 밥좀 주고 선탠시켜주고ㅎㅎ 이제 3주차. 많이 컸다 슬슬 바질 향기도 나고. 으음~뿌듯하다.
다이소 제품이라 설마 이렇게 자랄까? 본능적으로 의심부터 들었는데 엄청 잘큰다... 다이소 이제 무시하지 않겠어. ㅋㅋㅋ
이제 정관에 핸즈커피만 생기면 죽어도 여한이 없겠다 ㅋㅋㅋ 핸즈커피 사장님 정관 신도시에 가게 하나 차릴 생각 없으슈? 요새 여기 겁나 HOT HOT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