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신내림 받은날 (부제: Joe Fresh 미국 직구)
제대로 지름 신내림 받은 날..의식주 파트 골고루 살림 마련 했다.
"이...건... 정말 꼭 필요했어" 라고 자기 합리화를 해본다. 아래는 신내림 무의식 상태에서 클릭을 누른 결과물 리스트 ㅋㅋㅋ
1. 친환경 넬리 세제와 산소표백제
천연소다 기반으로 만들어진 캐나다 세탁 용품. 사용 결과 거품은 거의 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빨래가 잘 빨렸다.
내가 기대하는 빨래향은 안났는데 오히려 향이 없으니까 믿음이 가더라. 5kg 정도 빨래감에 세탁 세재 한 스푼 넣고 산소표백제 한스푼 넣으면 빨래 완료.
아이스크림 스푼 처럼 계량 스푼이 들어있어서 편했다.
이것도 직구 많이 하던데 소셜커머스에도 비스무리한 가격대에 판매하고 있어서 그냥 쿠팡에서 구입했다.
빈티지한 패키지 디자인이 간지나서 일반 세제보다 가격이 조금 있음에도 질르게 되는 마법.
2. 독일 가이타이너 그릴 후라이팬
쓰고 있던 후라이팬이 슬슬 변태를 하기 시작하여 구입 하고자 하는 찰나..
르쿠르제는 솔직히 가격대가 너무 높고, 해피콜 후라이팬은 무언가 마음에 안들고.. 여러가지 보고 있다가 발견한 가이타이너 제품.
독일 제품이라니까 일단 신뢰가고, 크지도 작지도 않은 27cm 짜리 정사각형 형태가 딱 내가 찾던 거라 바로 결제..ㅋㅋㅋ
여러가지 후기 중에 검은 가루가 뭍어 나온다라는 글이 있어서 받자 마자 설거지 해주고 사용해봤는데 그런 현상은 없었다.
음식에 그릴 문양을 새겨넣고 싶을 때 사용하고 있다. 아무 것도 아닌데 음식에 스트라이프 옷을 입히면 왠지..있어보여.
다음엔 삼겹살을 한번 구워 봐야 겠다.
3. Forever 21 트레이닝 복
포에버 21 트레이닝 복들 중에 유방암 재단에 기부할 수 있는 제품을 골라서 구입했당. 작은 금액이겠지만 의미가 있을 것 같아 구입..
저렇게 유방암 예방을 상징하는 핑크 리본이 택에 그려져 있었다. 여기 옷들은 서양인 체구에 맞춰서 나온 것 같아 항상 사이즈 때문에 고민한다.. XS 일까 S 일까 M일까..
그래도 배송 온거 보니 바지도 딱 발목에 떨어지고 후드티도 넉넉하게 잘 맞았다. 성공!!!!
포에버 21을 상징하는 노란색. 택배 봉투가 예뻐서 찍어 보았음 '-'
4. JOE FRESH 미국 사이트 직구
한국 런칭이 얼마 되지 않은 조프레쉬. 한국 매장에 들어온 아이템 종류가 캐나다나 미국 보다 좀..많이 없는 것 같아서 미국 사이트(https://www.joefresh.com/us)에서 직구 했다.
실크 100% 하트 블라우스. 화이트에 블랙 하트 뿅뿅 또는 블랙에 화이트 하트 뿅뿅이 있었는데 다른 옷과 매치하기 쉬운 화이트로 선택.
가격은 59 달러. 50 달러 이상 구매시 미국 내 무료배송이었다. 환율 따지면 6만 3천원에 배대지 배송료 1만 3천원. 총 7만 6천원에 구입한 셈.
미국 사이트에서 할인 판매 중이라 더 저렴하게 구입 가능! 왜 내가 산 다음에 할인 시작하시는건가효????? ㅋㅋㅋㅋ
통관에 꼭 필요한 서류 Packing List와 Customs Invoice. 목요일에 주문해서 일요일에 인천공항 통관하고 월요일날 우체국 택배로 받았으니
총 5일 정도 걸렸다. 세상 정말 좋아졌다!!! 이래서 직구 한다 진짜 ㅠㅠㅠㅠㅠ
5. 신림 백순대 택배
내 소울 푸드.. 신림동 백순대. 요새 진짜 미친듯이 너무 먹고 싶어서 양지 순대타운 단골 아줌마한테 전화 했는데 안 받으시고 ㅠㅠ
가게도 전화 안받으시고 ㅠㅠ 무슨 일 있으신가봉가ㅠㅠㅠ 그러다 같은 순대타운에서 택배 전문으로 한다는 다른 집에 연락해서
익일 택배로 공수한 원조 신림 백순대!!!! 아줌마한테 택배 언제 오냐고 문자로 재촉 하고 ㅋㅋㅋ
택배 상자를 열자마자 내 귀에 쌩투스가 +_+ ㅋㅋㅋㅋㅋㅋㅋㅋ 꺄아아아아.
부산에도 백순대를 하는 집이 딱 하나 있긴 있는데 신림동이랑 야채 내용물도 다르고 특히 쫄면 볶는 방식이 달라서.. 원조가 역시 최고..ㅠㅠ
백순대 요리법이 적힌 종이도 같이 넣어져 있는데 왜이렇게 귀엽게 느껴질까..ㅎㅎㅎㅎ
양이 너무 많아서 3번에 걸쳐서 볶았다... 볶다가 지쳐 죽는 줄... 락앤락 김치통 크기로 3통 나왔다.. ㅋㅋㅋ
한 통은 회사 사람들이랑 점심에 나눠 먹을 도시락으로 싸고 2통은 내가 다 먹었.....
백순대는 진리 입니다.
6. 파스타 노트
김민정 요리사님의 파스타 노트 책 구입.
세비야 여행할 때 내가 제일 제일 좋아했던 음식 중 하나인 가스파초를 직접 만들어 보았다 ㅎㅎ
직접 만들어 보니까 진짜 영양식이라고 느껴진다. 토마토 익혀서 넣고, 오이, 피망, 양파, 마늘 갈아서 넣고.. 올리브 유로 마무리..
기력 떨어지는 여름에 스페인 사람들이 이거 한 잔 들이키고 힘을 얻게 되는지 알게 되더라.. 다이어트 식으로도 좋을 것 같다.
맛은 비스무리 했는데 원조를 먹고 싶다 ㅠㅠㅠㅠㅠ 스페인 보내 주thㅔ여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