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호점. 이케아 카달로그 도착.
드디어 그들이 온다. 이케아 혹은 아이케아라고 불리는 가구공룡!!!
2014년 12월 18일. 경기도 광명에 대한민국 1호. 이케아가 오픈한다.
내가 알음알음 알기론, 이케아는 이번에 처음 한국에 들어오는건 아니다. 몇 십년 전 한국에서 시장조사하고, 물건도 팔아보고 했는데 잘 안됬다는 후문.
아무튼 한국의 소비수준, 시장이 제대로 형성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이제야 마음 잡고 들어오는 모양이다. 한국에 5호점 까지 낼꺼라는데..
이케아 한국 오픈을 그 누구보다 기다린 소비자 중 하나였기 때문에 카달로그도 바로 신청했다. 이케아 패밀리도 물론 가입했고..
드디어 배송된 한국어판 첫 카달로그. 2015년 7월 31일까지 이 카달로그에 적힌 가격이 유효하다. 그 이후로는 변동 가능성이 있음.
12월 18일 오픈, 운영시간은 10시에 문열고 22시에 문 닫는단다. 부산에서 광명까지 KTX타고 왔다 갔다 할 때마다 파란색 건물이 척척척 올라가더니 벌써 오픈.
막판에 롯데 아울렛이랑 손잡고 주차장 입간판까지 이케아/롯데아울렛 가는길 이렇게 표시 하던데.. 썩 좋지만은 않은 그런 느낌적인 느낌. ㅋㅋㅋㅋ
브랜드 로고, 유니폼 색, 컨셉, 슬로건, 네이밍까지..뼛 속까지 스웨덴 냄새가 나는 이케아. 우리나라 기업인 한샘, 까사미아 등도 이케아 매장 시스템을 그대로;; 표방했으니..
이케아는 한국에 들어오기 전 부터 사실 굉장한 영향력을 끼친 다국적 기업 중 하나다.. 오픈 하고나서 어떻게 한국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을지, 가구시장 판도가 어떻게 바뀌게 될지, 그리고 가구소비문화가 어떤식으로 영향을 줄지. 사실 나는 너무 기대된다. 성공할 것인가 실패하고 돌아 갈것인가도 궁금하고.
한국패치깔고 들어온 것 아니냐는 우스개 소리도 있을 정도로 어처구니 없는 판매가격, 고용문제때문에 오픈 전부터 겁나..말 많은 이케아..
사실, 저 정도 퀄리티에 저 가격은 한샘이나 까사미아에서도 충분히 볼 수 있는 가구들이다. 디자인 자체와 브랜드가 가진 힘이 차이가 날 뿐.
한국 진출을 위해, 있는 시장조사, 인구조사, 경제지표 다 하고 들어 왔을 텐데 1인 가구 위주로 판매할 셈은 아니겠고..점점 커지는 키즈시장을 노린거 같기도 하고. (이케아에는 스몰랜드라고 하는 매장내 키즈놀이방을 따로 운영한다. 따로 사업파트가 있을 정도로 꽤 크게 운영함). 오히려 한국의 주 소비층인 40-50대는 한샘 스타일 (전형적인 한국 아파트형 가구들 ㅋㅋ)을 더 선호할 것 같기도 한데...이케아가 어떻게 승부할지..이 점 또한 기대된다.
관심있던 기업이자 브랜드라 이케아 관련 번역서들은 거의 다 사서 읽었다. 책을 읽다보면 난 이케아가 가구공룡이 아니라 아주아주 영리한 여우같은 기업같다. 머리가 아주 좋고, 저 사람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척하고 아는 그런 여우. 그래서 소비자들이 이케아가 100%내키지 않지만, 어쩐지 모르게 매력을 느끼는게 아닐까 생각한다.
Anyway! 이케아. 한국에서 잘하는지 두고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