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음악/책 기록

벌써 20주년. 쿨과 함께 한 크리스마스 (스포주의) @ 부산

피에로기 Kim 2014. 12. 25. 20:50



1994년. 쿨이 첫 앨범을 냈고 나는 초등학교를 입학 했음. 그렇게 20년이 지났고..
드디어 2014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쿨과 조우하게 되었네. 엮을 수 있음 엮고보는 인연이랄까 ㅋㅋㅋㅋ 으하하하.


20년이 지나도 변함 없는 재훈오빠의 부내나는 잘생김...ㅋ 제1차 심쿵.


(게스트 스포 주의! ㅋㅋㅋ)
어제 공연에는 아쉽게도 유리는 빠졌당..율 특유의 그..애교넘치는 목소리가 듣고 싶었는데..그리고 송인도 라이브로 꼭 듣고 싶었고 ㅠㅠ
유리 대신하여 신지랑 예원이 무대 채워주고 이재훈 히든싱어편 출연자들도 나와서 그 빈자리를 꽉꽉 채워줬다 :-) BUT! 그래도! 완전체 쿨 꼭 보고싶었다. 조만간 꼭 뭉치길.. ㅠ


애상, 아로하, 운명, 한장의 추억.. 나의 학창시절을 함께했던 쿨의 명곡들.. 노래방에 온 것처럼 다 따라불렀다 ㅋㅋㅋ 회사에서 퇴적된 화석같은 스트레스 날려버리고 ㅋㅋㅋ 완전 신났던 공연!!!!


재훈어빠...작은 무대든, 큰무대든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모습.. 20년 동안 봤지만..참 한결같다. 노래 한곡 한곡 허투루 부르는 법이 없으심.. 내가 또 거기에 제2차 심쿵...Hㅏ..


쥬얼리 예원과 함께한 "애상".
알!잖!아~ 너를 이토록 사랑하며 기다린 나~를!
자동 엉덩이 들썩들썩 모드 ㅋㅋㅋ
이 곡은 정말 명곡 중 명곡 ㅠㅠㅠㅠ


대 선배들과 무대서는 게 긴장될 법도 한데 잘 해내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이번주 무도 토토가에서도 셋이 나오는거 기대중! ㅋㅋㅋ


150분이 어떻게 지나가는 줄도 모르고 진짜 아무생각 없이 쿨 오빠들과 즐기다온 공연!!!
마지막 앵콜곡은 슬퍼지려하기전에. 이렇게 쿨의 부산 공연은 막을 내렸고, 그들의 전국투어는 이제 막 시작되었다.


학교다닐땐 여름이면 늘 그랬듯 습관처럼 쿨이 나왔다. 장기자랑 시간엔 다들 쿨을 따라했고, 친구들과 숨어있는 발라드곡에 함께 설레여하고..ㅎㅎ

회춘의 묘약처럼​ 쿨 노래를 들으면 어린시절로 돌아가는 것 같다 ㅠㅠ 어제도 공연보면서 아련아련..정직하고 예쁜 가사에 울컥하고 ㅠㅠ 진..짜 변함없는 재훈오빠 미성 목소리에 울컥 ㅠ
어쩜 이렇게 안 늙니??????? ㅠㅠ

(▲시아준수아님 ㅋㅋㅋ)

그리고 어제 가장 감동이었던 하늘로 쓰는 편지.
이 노래가 이렇게 채영언니한테 부르게 될 줄 재훈오빠도 몰랐겠지..휴 ㅠㅠ

20년 동안 쿨한테..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이렇게 활동해주는 것만으로도 정말 고맙다. 쿨 노래 듣고 큰 세대라 그런지 쿨이 없어져 버리면 나의, 우리의 그 2000년대 시절이 꼭..Ctrl+Del키 누른 것처럼 싹- 지워져 버릴것만 같은 느낌?



부산에서 좋은 기운 팍팍 받고, COOL 전국 공연 흥했으면 좋겠다. 정말 정말 진심으로 백만장씩 팔아제끼던 전성기 다시 한번 누려봅시다!!!
쿨 화이팅. 쿨 노래 듣고 큰 지금의 우리들도 화이팅. :-) 흥하자!!! 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