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쳐묵쳐묵의 기록

스웨덴 가정식 식당. Hemlagat. 브런치 우걱우걱.

노르웨이 교환학생시절 + 흑역사-_-를 함께 보냈던 친구들을 정말정말 오랜만에 만났다 ㅋㅋ
만나고 싶어도 나는 부산에 있고, 한 명은 경기도에, 다른 한명은 헝가리.....ㅋㅋㅋ
어디갈까 하다가 왠지 새로 생긴 스웨덴 식당이 우리의 만남 컨셉에 맞을거 같아서.. 일요일 아침 오픈 하자마자 출동!!!!

회현역 내려서 지도보고 찾는데도 어려운 가게 위치...찾다가 얼어 죽을뻔..ㅋ 롯데캐슬 정문에 있었다...ㅋㅋ

식당 이름은 '햄라갓'. 짧게 배운 스웨덴어 지식을 빌려보자면 Hem(집)+Lagat(동사 만들다)이 아마 합쳐진.. 홈메이드 쯤 되는 듯 ㅋㅋㅋ 한국어로 하면 집밥이 되려나ㅋㅋㅋ


일요일은 오픈이 11시. 11시에 딱 맞춰 갔더니 아무도 없었음.. 햇빛도 쫙- 들어와주고 나른나른 일요일 느낌. 좋다 *_*
착석하고 구석구석 달라홀스와 스웨덴 장식품, 꽂혀있는 책들 두리번 두리번 구경했음 ㅎㅎ
특히 Malmø 관련 책이 많던데.. 아마 식당 주인분들이 그쪽에 오래 계시지 않았나 싶다..ㅎㅎ



오전엔 브런치 메뉴만 되므로..여기서 골랐다.
친구는 락스 스모레브뢰드 오그 샐러드 (연어 빵 그리고 샐러드?) 나는 래코르 스모레브레드 오그 샐러드 (새우 빵 그리고 샐러드) 브런치 가격이 쫌 쎄지만 (17,000원에 형성되어있음ㅠㅠ) 그래도 스웨덴커피or허브차 + 스프가 제공되니깐.. 괜찮다 위로해 봅니다.. ㅋㅋㅋ


스웨덴 커피 맛있긴 맛있지만! 커피 끊는 습관을 만들고 있는 지라.. 이브닝블렌딩향의 허브차로 선택. 만다린 비스무리한 맛이 나서 입맛에 맞았다.
차와 함께 스웨덴 진저쿠키도 같이 준비해 주셨음..ㅎㅎ  차가 떨어지면 계속 따뜻한 물을 채워주시는 배려도...고마웠어용 +_+


겁..나 맛있었던 토마토파프리카스프!!!! 그 자리에서 통후추 갈아서 넣고 후루룩 -
폴란드에서 난생 처음 먹었던 토마토스프맛이 떠오르며 완전 내 입맛 저격 ㅠㅠㅠㅠ


Lax Smörrebröd och sallad. 이름은 거창한데 ㅋㅋㅋㅋ 연어올린 잡곡빵과 리코타치즈샐러드
연어가 푸짐하게 척- 올려져 있어서 먹음직 스러움. 그냥 아침에 부담 스럽지 않게 먹을 수 있는, 영양소를 고루 섭취할 수 있는 건강식? 같다.


내가 주문한 Räkor smörrebröd och sallad.



허브향이 나는 톡톡 씹히는 알찬 새우랑 찐계란, 잡곡이 그득그득 들어있는 곡물빵. 그리고 샐러드까지.. 생각할수록 이 녀석들 건강식임 ㅠㅠ


그리고 뒤늦게 합류한 친구가 시킨 Ostomelett.
계란 안에 치즈가 들어있는.. 계란말이에 치즈넣은걸 펼쳐놓은 거랄까...? ㅋㅋㅋ 뺏어먹진 못했으나 맛있어 보였다!!



간만에 만나서 5년전 우리의 노르웨이 시절얘기도 해보고..지금 사는 얘기도 하고..그러다 어느덧 나이 먹은 얘기. 기승전건강으로 끝났다 ㅠㅠ
오늘 먹은 것처럼 이렇게 스웨덴가정식으로만 먹으면 진짜 건강할 것 같긴하다..
삘받은 김에 집에서 한번 만들어 봐야겠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