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쳐묵쳐묵의 기록

오늘 아침식사는 올바른 서울 김밥으로.

부산에 와서 가장 놀랐던 건 정말 맛있는 김밥집이 많다는 거였다. 부산 김밥 재벌계의 전설.."고봉김밥"의 돈까스 김밥을 처음 맛 본 그 순간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내 평생 살면서 그렇게 크고,알차고,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고급진 김밥은 처음이었다. 진.심.맛.있.다. 그 때 필꽂혀서 한 달 내내 사먹은 적도 있다. 전화해서 문 열었나 확인하고.. 친구들 부산 놀러오면 고봉김밥 포장해서 기차태워 보내고 ㅋㅋ 내가 김밥에 이렇게 집착할 줄이야.. 내가 먹은 김밥천국은 김밥지옥이었어!!ㅠㅠ

 

아무튼 부산에서는 김밥집이 커피숍 만큼 많아 보인다. 내가 기억하는 김밥집으로는 고봉김밥, 고봉민김밥, 돗토리김밥, 재벌김밥, 미뽀미김밥, 브랜드김밥, 퓨전김밥 등등.

대부분 부산을 기반으로 하는 프랜차이즈 가게 인 것 같다. 이제는 생길 김밥집 다 생긴 것 같은데, 동네에 신기한 김밥집이 하나 들어왔다.

 

궁서체 만큼 진지한 김밥집. 이름하여 "올바른 서울김밥".
서울김밥 이길래 서울 태생 체인인줄 알았더니 부산 남천동 시장에서 시작된 김밥집이란다. 왜 서울을 앞에 붙였는지는 모르겠으나..형용사 올바른을 붙이니 뭔가 군더더기없고, 깐깐한 것 같고, 김밥의 정석! 뭐..그런 이미지들이 연상된다. 이 김밥집의 모토도 좋은 재료 쓰는 건강한 김밥이라고 하니 틀린 표현은 아니다.

 

출근하면서 아침될 만한 걸 찾다가 이 집에서 유부초밥(4,000원)을 샀다. 오전 8시 20분쯤에 갔는데 그 때 바로 만들어 나온 거라 정말 맛있어 보였다. 
포장도 이렇게 깔끔하게 잘해줬다.  


 

 

 

 

 

 

 

 

검은깨가 들어가 있어서 고소하고 밥알도 고슬고슬한 느낌이 그대로 살아있었다. 밥도 유부 안에 꽉-꽉-들어가 있어서 8개 다 먹으면 진짜 배부르다.

 

 

 

 

 

김밥집은 정관신도시의 유일한...스타벅스 위치만 알고 있다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스타벅스 정문 바로 왼편에 CU 편의점 옆에 위치하고 있다.
간판도 하얗고 궁서체로 "서울김밥"이라고 쓰여있어서 튄ㅋ다ㅋ 오늘은 테이크 아웃만 했는데 가게 안쪽에도 자리가 마련되어있고, 다른 메뉴도 맛있어 보여서 한번 방문해봐야겠다.

 

 

정관에 이것 저것 생기는거 보니 신기하다. 새로 생기는 건물에는 설빙도 들어오고, 카페 네스프레소 (는 서울에서도 보기 힘듬)도 들어 온단다. 진짜 누가 정관 신도시에 심시티 하는 것 같다. 대.다.나.다.너.란.정.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