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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기록/Norway

5월 17일 Norwegian Constitution Day!


 5월 17일은, 나의 탄신일이자 ㅋ 노르웨이 최-대 국경일이다. 1814년 5월 17일 노르웨이가 하나의 독립적 국가가 된 날을 기념하는 것이다. 그 전까진 '스웨덴령 노르웨이' 였단다. 우리나라처럼 식민지? 까지는 아니고, 자치권은 인정하되 국가는 아닌 개념인듯 하다. 

 사랑스러운 노르웨이의 국경일을 축하해 주기 위해 아침부터 서둘렀다!! 이 날은 예쁘게 입고 나가는게 예의라 하길래 안 입던 치마도 꺼내입고 힐도 장착해주었다. 추워 뒈지는줄 알았지만 시내에 가까워 질수록 축제분위기 UP!! 트론헤임에 있는 모든 노르웨이 사람들이 Bunad와 정장을 입고 새롭게 태어났다.. 여긴 천..to the 국!! 마치 중세시대 노르웨이에 와있는 것 처럼 느껴졌다. 놀이동산 온 거 같기도 하고 ㅎㅎㅎ 
   


 노르웨이도 가족끼리 똘똘 뭉치는 가족주의가 좀 센 편.. 이 날도 유모차 끌고~ 애 업고~할머니 모시고~ 다들 가족끼리 나와서 축제를 즐기는 모습 이었다. 사실 축제라고 해봤자 초등학생, RUSS(고등학교 졸업생들), 각종 동아리, 공공단체, 경찰, 군인, 대학교, 모임(로타리클럽, 게이, 태권도 등) 시민행렬이 전부다. 그래도 이런 퍼레이드는 한국에선 거의 찾아 볼 수 없는 풍경이라 그냥 서서 바라보기만 해도 재밌더라. 자기네 나라 국기 흔들면서, 전통의상 입고 국경일을 지대로 즐겨주시는 노르웨이 사람들 이거 자체가 나에겐 새로운 풍경이었다. 뭐 민족주의 이런 느낌 전혀 없다. 간만에 가족들 끼리 나와서 외식도 하고 자식들 퍼레이드 하는거 사진 찍고 손흔들어 주는 그런 날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그런날 인듯! 


 RUSS2010의 퍼레이드! Russ는 고등학교 졸업을 일컫는 말! 또한 이 날은 개성강하고 자유로운 노르웨이 고등학생들의 축제 날이기도 하다.   


 훈훈한 고딩들을 보니 내 마음도 훈훈..사진 급하게 찍느라 너무 흔들렸네 ^^* 노르웨이인 친구는 정장에 저 리본을 달지 않으면 발가벗은 느낌이라며 ㅋㅋ 남자들에게 있어 축제날 노르웨이 국기색깔(파랑,하양,빨강)리본은 MUST HAVE ITEM!
 이 날 가장 많이 들었던 Hipp Hurra~(한국 말로 하면 히핍!- 후라~) 노르웨이 말로 오우예~얏호! 뭐 이런 거? 내가 Hipp 하면 상대방이 Hurra~ 를 외친다 ㅋㅋ 난 10번 시도 해서 한 3번 성공했나?ㅋㅋㅋ 
 
 아침 9시부터 장장 6시간 동안 퍼레이드 구경하고 임시로 만들어진 놀이동산 가서 자이로스윙을 탔다 ㅎㅎ 간만에 탔더니 진짜 죽는 줄..심장 공중분해 되는 줄 알았다. 그리곤 몸이 놀랐는지 진심으로 생일 음식 거의 못 먹고 다 토하고, 약도 토하고..밤새 앓았다. 그나저나 이 날 사진 냅따 찍었더니 거의 500장이 나왔네, 개 중에 잘 나온 사진은 요~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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