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의 기록/Norway

오로라,

노르웨이에 와서 오로라는 딱 3번 봤다. 처음 봤을 땐 우와와와와와오아ㅗ아ㅗ아ㅘ! 두번째 봤을 땐 그 감흥은 두배! 세번째.. 그저 그랬다. 하하하. 역시 한계효용은 감소하는 것..
 


연둣빛, 스타워즈 광선검 같은 불빛이 울렁 울렁, 꿀렁 꿀렁 거리는 걸 보면 와.. 라는 말 밖에 안나온다. 아름답다. 또 오로라가 관측될꺼라 예상되는 날이면 기숙사 사는 학생들 모두 밤이 되길 기다리고 있다가 페이스 북이나 스카이프, 핸드폰 등으로 친구들을 다 불러 모은다!! Northern lights Network.. ㅋㅋㅋ 나도 연락을 받고 뛰어 나가면 윗층 아랫 층에서 점퍼 지퍼를 집어 올리며 헐레 벌떡 뛰쳐 나오는 애들과 계단을 잽싸게 내려갔었다.
 


 오로라가 나타나는 날은 그야 말로 모홀트 기숙사의 축제날 +_+ 노르웨이 애들은 뭐 이런건 일상이라 시크한듯 무심하게 가던 길을 가지만 타지에서 온 학생들은 흥분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사진을 찍어 댄다. 하하하. 이 사진은 옆 방에 사는 친구가 DSLR로 찍어 보내준 사진.. 내 디카론 오로라 따위 잡아내지도 못한다.. 걍 까만 밤하늘. 갖다 버리고 싶다.... ㅋㅋㅋ